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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Society for Brain and Neural Sciences

(사)한국뇌신경과학회

한국뇌신경과학회 화학감각분과

화학감각(chemosensation)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유래하는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후각(olfaction), 미각(taste), 화학적 통각(chemical nociception) 등을 포함하는 감각의 범주를 의미합니다

화학감각 분과의 필요성

화학감각을 통해 음식의 향과 맛을 평가함으로써 동물의 섭식과 회피 행동을 조절하여 생존에 필수적이며, 페로몬과 같이 번식과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물질을 감지함으로써 종의 보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화학감각의 연구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Linda Buck 박사와 Richard Axel 박사는 후각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고, 미각 분야 또한 가까운 미래의 노벨상 수상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학감각 연구는 산업적, 임상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큰 학문 분야로, 향수를 비롯한 각종 화장품 관련 산업이나 조미료, 인공감미료 등의 식품 소재 관련 산업 등 막대한 규모의 시장을 가진 배경산업에 대해 연구 개발의 성과가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유리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체의 전신 건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예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인구 집단에서 후각과 미각의 소실을 주요 증상으로 경험한 바 있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후각과 미각 소실이 질환의 초기 단계 증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등 기초-임상 중개의학적 가치가 풍부한 연구 주제입니다. 맛과 향에 대한 일반 과학 대중의 관심도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학감각 연구 분야의 주요 주제로는 화학감각 수용체 및 하위 신호 전달 체계 연구, 화학감각 수용기의 발생 및 재생 연구, 화학감각 신경회로 연구, 이소성 화학감각 수용체의 생리적 기능 연구, 화학감각의 종간 비교 연구 등이 있으며, 유전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세포생물학, 구조생물학, 생리학, 행동생물학과 같은 전통적인 생물학적 연구 기법이 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학감각 수용체의 신규 리간드 발굴, 천연물 및 음식 유래 추출물의 화학감각 수용체 친화도 연구, 인간 대상 관능 평가, 각종 질병에서의 화학감각 감퇴 연구 등 다양한 유관 주제들에 대해 화학, 공학, 식품과학, 심리학, 의학, 치의학 등 광범위한 응용 연구가 포함된 다학제적 융합 연구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뇌신경과학회 화학감각분과는 정기학술대회 및 심포지움 개최 등을 통한 활발한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관 연구자들의 대표 학술 네트워크로서 해외 화학감각 학술단체들과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로 화학감각 연구의 발전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회장

문석준 (연세대학교)

실행간사

정용택 (고려대학교), 최명환(서울대학교)